연휴에 ‘폭싹’을 마저 봤습니다.
1막을 본 다음이었을까요?
어떤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을 봤어요.
아이유님이 임 작가님 팬이라 별로 정해진 것 없이 기꺼이 수락했다고.
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아요.
배우로서도 그러하였겠지만
작사가로서, 같은 글 쓰는 사람으로서 더 좋아하셨을 것 같습니다.
참여한 다른 분들도 기뻤으리라 생각합니다.
비중이 작아도, 배역이 연기자를 집어삼켜도 괜찮을 정도로요
최근 백상예술대상 결과도 보았습니다.
폭싹이 더 받으면 저야 좋겠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는 아니었습니다.
‘폭싹 속았수다’는 ‘관식과 애순’의 이야기입니다.
박보검이 관식의 한 조각이었듯
아이유는 조금 떨어진 두 조각이었습니다.
관식과 애순을 두 사람으로, 다시 그들을 연기한 여러 배우로 나누었을 때의 평가에 큰 의미부여를 할 수는 없습니다.
(아이유의 팬으로서)
팬이라기엔 가벼운 마음일지도 모르지만,
아무튼 저는 아이유가 나와서 '폭싹'을 보았습니다.
이런 드라마(시리즈)를 본 것은 정말 오랜만이에요.
제가 처음 좋아한 아이유는 배우로서 가수를 연기하고 있었습니다.
그는 드라마 속에서 자작곡 ‘마음’을 불렀습니다.
제가 아이유를 좋아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.
그러므로 저에게 아이유는 처음부터 작사가였습니다.
글 쓰는 사람이었습니다.
그렇기에 애순이라는 배역이 더욱 특별하였습니다.
아이유 님에게도 그렇지 않았을까요?
1막을 보고 난 뒤에 한 친구에게 이야기했습니다.
이게 배우 ‘아이유’의 새로운 커리어 하이일 것 같다고.
그렇게 된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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